[앵커]
무주공산 선거구만큼 후보간 학연으로 얽힌 지역도 혈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역이 좁을수록 후보자가 동문인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영동 북부지역에서 고교 선후배 간 양보 없는 경쟁이 예상됩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고교 선후배간 혈전은 속초시장 선거가 가장 치열합니다.

후보로 나온 5명 중 4명이 같은 학교 출신입니다.

/한국당 이병선 현 시장은 속초고등학교 28회 졸업생이고, 민주당 김철수 후보는 21회, 바른미래당 장철규 후보 20회,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상래 후보는 22회 졸업생입니다.

무소속 조영두 후보만 설악고 출신입니다./

공직생활을 마감한 후보들이 졸업 1년을 차이로 선거전에 뛰어 든 양상으로,

일부 후보는 속초시 부시장과 기획감사실장 등을 역임한 경력도 겹칩니다.

◀stand-up▶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보고 투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지역이 좁아 학연이나 지연, 혈연 등이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양양군수 선거도 고교 동기와 선후배간 양보없는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당 김진하 현 군수와 민주당 이종율 후보는 양양고등학교 25회 동기이고, 무소속 장석삼 후보는 35회 후배입니다.

무소속 김동일 후보만 다른 고교 출신입니다./

이러다 보니, 양양지역은 동기생들 사이에서도 누구는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거나, 어디에 줄을 섰다거나 하는 말들이 공공연한 실정입니다.

지방선거의 특성상 후보와의 친소관계도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역 동문 내에서의 선거전도 가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