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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여>지역 관광, '관광 두레'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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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금산 출렁다리처럼, 관광 자원이나 프로그램은 대체로 자치단체나 대형 여행사가 만들고 운영하는데요.

반면, 춘천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의 특색을 살린 테마 관광코스를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관광 두레'로 불리는 주민 주도형 관광 프로그램을 최돈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터]
초등학생과 학부모, 선생님 60여 명이 김유정 문학촌을 찾아, 한지 작품 체험에 나섰습니다.



"이 모서리 부분은 이렇게 남겨 놓으셔야 돼요. 여기는 나중에 가위로 자를거예요."

[리포터]
풀을 바르고, 겉지와 속지를 붙이고, 소설 동백꽃의 주인공 점순이 문양까지 넣으면 세상에 하나뿐인 공책이 만들어집니다.

지난 2016년부터 이야기가 있는 한지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가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도심 외곽의 한 게스트하우스 마을.

자전거 길을 따라 춘천을 둘러보는 색다른 관광이 시작됩니다.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숨은 관광 명소를 찾아볼 수 있어 젊은 관광객들에게 인깁니다.

지난해 이용객수가 2만 2천명을 넘어선 비결입니다.

[인터뷰]
"숙박만 하는 게 아니고 자전거도 타고 물길 따라 카누도 타고 프로그램을 한 번에 원스톱으로 할 수 있어서 더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리포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려 그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체험을 여행 테마로 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인, '관광 두레'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춘천 지역에서 운영되는 관광두레는 6개.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다보니 이들 관광두레 프로그램을 서로 연계 시켜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둘러보는 수준을 넘어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도록 개발된 관광 두레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민이 주도가 되고 주민들에게 좀더 경제적 성과가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차이가 (기존 관광 상품과)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포터]
기존 인프라 중심의 관광 산업에서 벗어나, 문화와 환경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주민 주도의 '관광 두레'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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