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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이슈에 묻힌 선거..막판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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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선거는 과거 여느 선거보다 초대형 이슈가 많았습니다.

동계올림픽에 이은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까지.

북한의 변화에 따른 평화 분위기가 선거전에도 큰 변수로 부각돼 왔는데요,

뜨거웠던 이번 지방선거를 홍서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이번 지방선거는 초대형 이슈에 묻혔습니다.

지난 4월말 평화와 비핵화, 교류협력을 근간으로 하는 판문점 선언이 나온데 이어,

종전 선언까지 언급됐던 지난달 말 2차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어제 북미 정상회담까지.

북한의 급격한 변화가 선거판에도 큰 변수가 돼 왔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남북 정상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이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선거 초반에는 대부분 정당이 도지사 후보 공천을 검토했지만, 결국 후보를 결정하지 못해 민주당과 한국당의 2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공천 과정에서도 일부 예비후보들이 소속 정당의 공천에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을 강행하는 등 잡음이 잇따랐습니다.

본선에 들어가서는 여당은 남북관계 훈풍을 활용한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야당은 경제에 무능한 정권과 여당 견제론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남북 이슈에 묻혔던 선거는 막판 폭로와 비방전으로 달궈졌습니다.

한국당은 연일 자료를 내고, 민주당 후보들의 부도덕성과 허위사실 유포, 직무유기 등을 주장했고,

대응을 자제하던 민주당도 나중에는 여론조사 무차별 살포와 허위사실 공표 등을 거론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금품살포를 비롯해 공무원 선거 개입까지, 온갖 불탈법 행위도 어김없이 등장해 선관위에 적발됐습니다.

그래도 도민들은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높은 사전 투표율로 이번 선거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제는 도민들이 어떤 심판을 할지 개표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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