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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말리는' 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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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선거에서도 접전지가 많았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치열한 득표전이 이어지면서, 후보는 물론, 유권자들도 초조함 속에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6.13 지방선거에서 가장 피를 말린 격전지는 평창군수 선거였습니다.

개표 초반은 더불어민주당 한왕기 후보가 자유한국당 심재국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격차가 좁혀졌고,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다 심 후보가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새벽녘 관외 사전투표함이 열리면서 반전이 일어났고, 최종 승기는 한왕기 후보가 잡았습니다.

불과 24표, 득표율로는 0.09% 포인트 차였습니다.

[인터뷰]
"주민들께서 선택해주는 마음으로 기다렸지만, 그래도 막판에 상당히 조마조마했습니다. 어쨌든 저를 지지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속초시장 선거도 개표 내내 대혼전을 거듭했습니다.

표 차이는 거의 나지 않았고, 동표도 수차례 나오면서 개표가 끝날 때까지 애를 태웠습니다.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후보들 간의 득표 경쟁 끝에, 더불어민주당 김철수 후보가 665표 차이로 웃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힘든 싸움을 했고요. 변화의 열망을 바라는 속초시민들의 결집된 표가 저에게 표를 모아준 것 같습니다. 표를 모아준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요"

양구와 화천에서도 600여표 차이로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등 일부 선거구에서는 치열한 접전 속에서 후보와 유권자 모두, 새벽까지 맘을 놓지 못하고 결과를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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