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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남A> 도의회도 대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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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선거에서 판갈이가 된 곳은 자치단체장 만이 아닙니다.

보수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은 따 놓은 당상이라던 광역의원도 상황이 확 바뀌었는데요,

지방의회가 부활한 이후 처음으로 도의회에서 진보 성향 정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대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백행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원도의회는 지난 1991년 지방의회가 다시 생긴 이후 7번의 선거에서 줄곧 보수 정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상황이 확 바뀌었습니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전체 46석 중, 더불어 민주당이 35석, 한국당이 11석을 차지했습니다.

44석 중 한국당이 37석, 더불어 민주당이 6석이던 지난 9대 의회와 정반대로 뒤바뀐 겁니다.

뿐만 아니라 정치 신인들도 대거 등원했습니다.

재선을 포함한 2선 이상 의원이 12명에 불과하고, 74% 가량인 34명이 초선입니다.

절반 정도가 초선의원이었던 지난 의회보다 초선 비중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의원들 대부분이 물갈이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도의회는 강원도가 집행하는 연간 5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심사할 뿐만 아니라, 강원도정을 견제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구입니다.

도민들은 벌써부터 달라진 도의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동 / 춘천시 소양동
"저희 도에 할당된 여러가지 예산을 정말 잘 쓸수 있게 그리고 도민들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일하는 도의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김인조 / 춘천시 온의동
"바뀌신 도의원께서는 시민들의 성향과 바람을 잘 파악해서 앞으로 4년간 옳은 일을 많이 하시고 만약에 그렇지 못하면 다시 4년 후에는 본인들도 이번 일을 같이 겪을 수 있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의회에서 보수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한쪽으로 치우진데다 여당이 집권하면서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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