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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남A>토지 강제수용..주민 '반발'
2018-06-28
백행원 기자 [ gigs@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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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양구군이 토지보상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양구군이 직곡천 재해예방 사업을 하면서 주변 주민들의 토지와 주택을 강제 수용했는데,
주민들은 양구군이 터무니 없는 보상가로 집을 빼앗았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구군청 앞, 벌써 한달째 주민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구군이 양구읍 직곡지구 자연 재해 위험개선사업을 벌이면서 토지와 건물이 강제수용된 주민들입니다.
주민들은 양구군이 제시한 보상가가 터무니없이 낮아 이사를 갈 수 없다고 호소합니다.
10가구 20여명의 주민들은 지금 살고 있는 만큼의 땅을 주변 군유지에서 대토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매매되는 가격이 평당 150~200만원 정도됩니다. 여기 현재 보상가는 평당 50~83만원 정도로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가격으로는 절대 다른 지역에서 땅을 살 수 없기 때문에 보상에 동참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저는 지금 집만 가지고 있는 실정인데 (주택 보상금) 5900만원 가지고 길거리에 나 앉으라는 상황밖에 안되지 않습니까."
일부 주민들은 양구군이 보상과정에서 특정인에게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누구는 대토를 해주고 누구는 대토를 안해주고 이런 부분들이 불합리하고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들이라는 거죠."
양구군은 2007년 직곡천 범람으로 수해를 입은 뒤 연차적으로 진행해오던 재해 예방 사업으로, 하천폭을 넓히고 제방을 높이기 위해선 주택과 토지 수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체 사업비 59억원 중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은 국비 보조사업인만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해당부지의 토지와 건물은 이미 양구군으로 소유권 이전이 끝난 상태로, 대집행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수용절차까지 밟게 됐는데 어쨌든 저희 군 입장에서는 최종적으로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삶의 터전이 마련될 때까지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이고, 양구군은 사업시한이 올해 말이라며 빨리 추진해야한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어 갈등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요즘 양구군이 토지보상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양구군이 직곡천 재해예방 사업을 하면서 주변 주민들의 토지와 주택을 강제 수용했는데,
주민들은 양구군이 터무니 없는 보상가로 집을 빼앗았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구군청 앞, 벌써 한달째 주민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구군이 양구읍 직곡지구 자연 재해 위험개선사업을 벌이면서 토지와 건물이 강제수용된 주민들입니다.
주민들은 양구군이 제시한 보상가가 터무니없이 낮아 이사를 갈 수 없다고 호소합니다.
10가구 20여명의 주민들은 지금 살고 있는 만큼의 땅을 주변 군유지에서 대토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매매되는 가격이 평당 150~200만원 정도됩니다. 여기 현재 보상가는 평당 50~83만원 정도로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가격으로는 절대 다른 지역에서 땅을 살 수 없기 때문에 보상에 동참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저는 지금 집만 가지고 있는 실정인데 (주택 보상금) 5900만원 가지고 길거리에 나 앉으라는 상황밖에 안되지 않습니까."
일부 주민들은 양구군이 보상과정에서 특정인에게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누구는 대토를 해주고 누구는 대토를 안해주고 이런 부분들이 불합리하고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들이라는 거죠."
양구군은 2007년 직곡천 범람으로 수해를 입은 뒤 연차적으로 진행해오던 재해 예방 사업으로, 하천폭을 넓히고 제방을 높이기 위해선 주택과 토지 수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체 사업비 59억원 중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은 국비 보조사업인만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해당부지의 토지와 건물은 이미 양구군으로 소유권 이전이 끝난 상태로, 대집행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수용절차까지 밟게 됐는데 어쨌든 저희 군 입장에서는 최종적으로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삶의 터전이 마련될 때까지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이고, 양구군은 사업시한이 올해 말이라며 빨리 추진해야한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어 갈등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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