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반려견,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매년 피서철 동해안 관광지에는 강아지 등 버려진 동물이 급증해 골치를 앓고 있는데요,

속초시가 이런 유기견을 홀몸노인 가정에 입양시키는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길가에 버려진 박스 속에서 웅크린 강아지가 발견됩니다.

비에 젖어 떨어진 체온을 높이기 위해 이불로 감싸 이동용 케이지에 넣습니다.

속초지역 입양센터에 들어오는 유기견은 한달평균 40여마리.

동해안 시·군의 경우 특히 휴가를 왔다 피서지에 반려견을 버리는 경우가 많아 이맘때면 숫자가 급증합니다.

[인터뷰]
"여름 휴가철에 (유기견 신고가) 제일 많죠. 7,8월.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떼놓고 가거나 집에 그냥 놔두고 갔을 때 관리가 안되다보니까.."

속초시가 홀몸노인 고독사와 날로 늘어나는 유기동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위해 '어르신 반려견 입양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65살 이상 홀몸 노인과 유기견을 연결해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료비와 목욕비로 마리 당 최대 25만원을 지원합니다.

동물병원 진료비와 예방주사비 등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반려견을 입양함으로써 외로움이 덜해지고 고독사도 줄어드는 사례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가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속초시는 또 주인을 찾거나 입양이 될 때까지 유기견을 돌보는 제도를 시행해 안락사율이 0%에 가깝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