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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 중국 전사자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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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천지역에는 파로호라는 큰 호수가 있습니다.

파로호는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전과를 보고 받은 후 '오랑캐를 깨뜨린 호수'라는 의미의 휘호를 내린 것에 유래된 이름인데요.

이 파로호 전투의 구체적인 중국군 전사자 규모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6.25 전쟁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화천 파로호 전투.

현대판 살수대첩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파로호 전투의 중국군 전사자 수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최근 '미 제9군단 지휘보고서'를 토대로 파악한 중국군 전사자 수는 2만 4천141명입니다.

6.25 전쟁 당시 중국군의 전사자는 11만 6천여명으로 추산되는데,

이중 20% 가량이 일주일 사이 파로호 인근에서 전사한 겁니다.

◀브릿지▶
"6.25 전쟁 당시 파로호 일대에서 전사한 수많은 중국군의 유해를 발굴해 본국으로 송환시키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터]
한-중 우호단체는 양국의 상생과 발전적 관계 형성을 위해 유해 송환을 통한 정서적 교감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전사자 대부분이 이념과는 거리가 먼 일반 병사인 점을 감안하면 인도적 관점에서라도,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우리가 인도적 차원에서, 또는 외교적인 선점을 위해서도 이걸 유가족의 품으로, 고국으로 돌려주는 것이 당연한 선진된 자세가 아니냐. 이런 마음에서 시작됐습니다."

[리포터]
파로호에서의 중국군 전사자 규모가 파악되고, 유해 송환 요구가 제기되면서, 전사자 유해 발굴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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