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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역 대학 총체적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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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의 입학 정원 감소 현상이 뚜렷한데요,

특히, 영동지역 대학의 경우 학생 감소세가 심각해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역 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 사회 침체로 이어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영동지역 8개 대학의 입학 정원은 최근 5년새 2천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가톨릭관동대 등 일반대학 4곳의 경우 4년 전보다 20%나 감소했고, 강릉영동대 등 전문대학 4곳도 입학생이 10% 줄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역량진단 평가 결과, 정원 감축 권고 대상으로 분류 된 도내 11개 대학 중 관동대와 경동대 등 영동권 5개 대학이 포함됐습니다./

오는 11일과 12일로 예정된 2차 평가에서도 낙제점을 받으면 인원 감축을 권고받고 정부의 재정 지원도 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번 2단계 평가는 대학의 생존이 걸린 문제로써 총장님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이 단합해 이번 현장 방문 평가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영동지역 대학의 위기는 이미 한중대 폐쇄 사태를 통해 가시화됐습니다.

개교 26년만인 지난 2월 한중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뒤, 동해지역 상권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강릉본부는 영동지역 대학의 정원 감소는 지역의 소득과 생산성 저하 등 지역의 전반적인 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강릉 소재 4개 대학의 최근 5년간 정원 감축에 따른 연간 소비 지출 감소 규모가 약 27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영동지역 대학을 살리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건 대학에만 맡길 일이 아닙니다. 우리 지역의 유관 단체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뭔가 체계적인 조직과 방안을 강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stand-up▶
"교육부의 대학 역량 평가 최종 결과는 다음달 말쯤 나올 예정인 가운데, 지방대학 정원감축 문제는 지역균형 발전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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