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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개장 첫 주..물놀이 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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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 안타깝게도 물놀이 사고가 잇따라,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주말과 휴일 내내, 동해안엔 높은 파도가 치고 있었는데도, 바다에 들어간 것이 화를 불렀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바다 한 가운데 3명이 위태롭게 물살을 버티고 있습니다.

구조 요원이 헤엄쳐 따라잡지만, 성난 듯 거친 파도가 집어삼킵니다.

어제 낮 1시쯤, 삼척 맹방 앞바다에서 가족이 탄 카약이 파도에 뒤집히며 떠내려간 겁니다.

다행히 모두 구조됐지만, 이처럼 늘 행운이 따르는 건 아닙니다.

고성 송지호에선 54살 왕모씨가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속초에선 친구를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든 20살 박모씨가, 추암 해변에선 50살 양모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Stand-up▶
"동해안에는 금요일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3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치고 있었습니다."

여름 휴가철 동해안엔 하루 평균 1,200명이 안전 관리에 투입되고 있지만,

모든 해변과 관광객을 지키기엔 역부족입니다.

최근 2년 동안 동해안에서만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20명이 숨졌는데,

부주의나 수영 미숙처럼,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게 사고 원인의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기상 특보가 발효된 상황인데, 그런데도 무리하게 바다 수영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분석되고, 파도가 높을 때는 수영은 물론이고 단순한 해변 산책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경은 또, 전문 기술과 장비 없이 맨몸으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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