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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여B>수천만원 들인 건강체조 '흐지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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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는 지난 2009년 건강도시를 홍보하기 위해, 수천만원을 들여 전국 최초로 시민들을 위한 건강체조를 만들어 보급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억하는 시민을 찾아보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시가 지난 2009년 1월, 자체 개발한 원주시민 건강체조입니다.

준비운동과 본운동, 정리운동 등 모두 14개 동작으로, 5분여 동안 할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과 피하지방 감소는 물론, 당뇨와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원주시는 당시, 건강도시 중점사업으로 건강체조를 대대적으로 보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체조 개발과 효과 분석, 초기 홍보에 5천만원정도의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시민 건강체조는 시민들에게 잊혀졌습니다.

[인터뷰]
"아니 잘 몰라요. <들어보시긴 하셨어요?> 들어보지도 못했던 것 같은데요."

[인터뷰]
"잠깐 들어는 봤는데, 정확하게 모르겠는데요. 내용에 대해서요."

홍보를 비롯해 체조 활성화에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사업 초기, 시범팀까지 운영해 현장 교육을 벌였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작년까지 일년에 한두차례 원주시가 주관하는 행사장에서 시범을 보인 게 고작이고, 올해부터는 아예 시범 프로그램도 없습니다.

동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도 차단된 지 오랩니다.



"이게 쉽지가 않아요. 보급을 하려면 지속적으로 예산을 세워서 계속 해야하는데, 발전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나름 한계가 있었다는 거죠."

원주 시민 건강 체조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면서, 결국 수천만원의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됐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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