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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남B> 태백 특수학교 성폭력..재발 방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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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의 특수학교 성폭행 사건으로, 학부모는 물론, 지역 사회에서도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도 세워, 다시는 학교 내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태백의 한 특수학교 교사가 지적장애 여학생들을 성폭행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도 성명서를 통해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가장 큰 충격과 상처를 받은 건, 피해 당사자는 물론,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입니다.

◀브릿지▶
"특히 이 학교 전교생 70여명 중 50여명이 동해와 삼척 등 다른 지역에서 다니는 학생들입니다"

원거리 통학과 기숙사 생활 등 불편을 감수하며 아이들을 학교에 맡겼는데, 끔찍한 소식에 쉽게 말을 잇지 못합니다.

[인터뷰]
"(소식 접하고) 우시고 눈물 흘리고,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지금 저도 그렇겠지만 믿을 수 없는 이것이 현실이 아니길 바랐죠 다들."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자 엄벌, 학교 측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교내 CCTV 설치 등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장애인 시민단체도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인터뷰]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에 관해서 성폭행.성폭력 전수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원거리 (통학) 해소를 위해서 동해지역 내 특수학교 즉각 설치를 요구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특수학교가 장애 학생들이 마음편히 다닐 수 있는 교육 현장이 돼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인터뷰]
"선량한 교사들이 더 많이 있어요. 자기 책무를 다하고, 한 두사람으로 인해 이런 건들이 (특수)학교 전체가 매도되고, 장애에 대한 혐오로 돌아오는 걸 바라진 않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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