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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 도전역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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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재난에 가까운 극심한 폭염이 보름 가까이 이어지면서 도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절기상 가장 덥다는 오늘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이, 기상 관측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여) 기록적인 폭염에 물놀이 사고와 가축 피해도 점점 불어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stand-up▶
"현재 시각 오전 9시인데요, 이곳 강릉의 기온이 벌써부터 33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더욱이 밤사이 기온이 31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습니다."

오늘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은 31도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상 관측 시스템이 도입된 지난 1907년 이후 무려 111년만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침기온을 보인겁니다.

전국적인 폭염이 보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흘째 폭염경보가 내려진 도 전역은 그야말로 가마솥같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 근로자나 노점 상인 등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장시간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무기력감마저 호소합니다.

[인터뷰]
"아주 많이 덥죠. 너무 더워요, 사람이 막 지칠 정도에요 더워서‥그러니까 장사도 귀찮아 너무 힘들어서‥."

오늘도 삼척 신기면의 낮 최고기온이 37.4도, 홍천 36.3, 강릉 35.9도를 기록하는 등 도 전역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브릿지▶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입니다. 방금 산 아이스크림과 얼음컵을 땡볕에 놓아둬 보겠습니다. (얼마 뒤)아이스크림은 7분만에 다 녹았고, 컵안에 든 얼음도 10여분만에 물로 변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물놀이 사고가 속출해, 올들어 현재까지 도내에서 4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축 피해도 늘어나, 도내 32개 농가에서 닭과 돼지 등 2만200여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다음주까지 열흘 넘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해, 역대 최악의 폭염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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