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폭염에 피서 경기도 '휘청'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영동 지역에 보름 넘게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예보가 있었지만, 무더위만 더해진 것 같습니다.

날이 더우면 피서지 경기가 좋아야 하는데, 더워도 너무 덥다 보니 오히려 관광객이 줄었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7말 8초, 여름 휴가의 절정이지만 해수욕장 경기는 그저 그렇습니다.

백사장 열기가 파도로 식히기 버거울 정도로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피서 절정기의 다른 해 모습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강릉 경포나 동해 망상 같은 초대형 해수욕장은 그나마 낫지만,

마을 단위 해수욕장은 주말에도 한산하기까지 합니다.

예년보다 평일 관광객은 30% 가량 줄었습니다.

지난해는 이틀에 한 번 꼴로 내리는 비에 특수를 놓쳤던 상인들은 이번엔 폭염에 한숨 짓고 있습니다.

[인터뷰]
"올해 너무 더워서 정말 힘듭니다. (손님이라도 많이 오면 나을 텐데요) 손님들이 좀 바닷가로 내려와 주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운데 힘내야지요."

피서객들은 바다에서 계곡으로 운전대를 돌리고 있습니다.

예정된 휴가는 떠나야 하고 더위를 피하자니 계곡이 붐빌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 개장한 동해 무릉계곡 오선녀탕만해도 하루 천 명씩 몰려들고 있습니다.

동해시는 급히 주차장을 확충하고, 개장 시간도 밤 8시까지 연장했습니다.

[인터뷰]
"산속이라 그늘지고 시원해서요. (바다는 너무 덥지요) 너무 더워요. 요즘 날씨도 더운데 여기는 물이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

강원도는 이번 주부터 주문진 해변 축제와 경포 경포 섬머 페스티벌 등 해변 축제가 시작되고,

더위의 기세도 누그러질 전망이라며 올해 목표치인 피서객 2천 5백만 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