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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여A> 동해 특수학교 '해법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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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 특수학교 사건으로 장애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때문에 추가로 특수학교를 설립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동해 특수학교 건립은 수년째 제자리 걸음이어서 교육당국과 자치단체의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해시 장애인 학부모회가 또다시 성명 발표와 거리 시위에 나섰습니다.

동해 특수학교가 2014년 민병희 교육감의 공약 사업으로 등장한 뒤 5년째 표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상지인 부곡동 주민들은 주거 밀집 지역과 너무 가깝고 면적도 좁다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물리적 충돌 속에 사업 설명회는 수차례 무산됐고, 교육청이 반대 주민을 형사 고발하기까지 하며 갈등만 커졌습니다.

[인터뷰]
"동해시청과 동해교육지원청, 강원도 교육청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하루빨리 특수 학교가 착공할 수 있도록 반대 주민을 설득하고 주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 처리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이젠 제3의 부지를 통해 해법을 찾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청과 시청, 의회, 주민까지 모여 최적의 부지를 찾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더 빠르다는 겁니다.

동해와 삼척 모두 가까운 7번 국도 주변 등 구체적인 대안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난색입니다.

다시 행정 절차를 밟으려면 시간이 더 걸리고, 폐교 부지를 벗어나면 확보한 예산 260억 원을 반납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 위치에서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방안을 고수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실시 설계 단계에서도 주민께서 요구하는 부분이 있으면 얼마든지 설계를 변경해서라도 무엇이라도 주민 요구를 들어보고 같이 협의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원도 교육청은 작년까지 주도해 왔던 동해와 원주의 특수 학교 건립 업무를 최근 지역 교육 지원청으로 모두 이관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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