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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발까지 묶인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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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춘천지역 시내버스가 오늘부터 운행 횟수가 줄고, 노선도 단축되면서 시민들이 큰 혼란과 불편을 겪었습니다.

여) 버스회사가 운영난에 이어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빚어진 일인데,

근본적인 대중교통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이른 아침 출근시간부터 시민들이 혼란스러워합니다.

버스노선이 단축되고 배차시간도 바뀌었는데, 이를 미처 알지 못한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불편하죠. 이게 시간 차이가 나니까 미리와서 시간도 많이 기다려야되고, 여러가지 불편함이 많죠.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참 불편한데, 홍보를 조금 빨리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바뀌었어요? (네, 오늘부터 시간이 바뀌었는데, 혹시 아셨나요?) 왜? 9번은 몇시에 와요 그럼? 9번은?"

노선이 짧아져 일부 버스가 끊기게 된 마을 주민들은 다른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더 늘었습니다.

◀브릿지▶
"도심보다 벽지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13번 버스는 모두 16회가 감축됐는데요, 다음 버스를 타려면 앞으로 3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춘천시는 지역 유일의 버스회사가 경영악화로 회생절차에 들어가자, 구간 단축 등의 긴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10개 버스노선의 운행횟수를 모두 57회 감축하고, 일부 버스는 구간을 단축해 운행하고 있습니다.

버스 운영개선 방안 마련에도 착수했습니다.

내년 7월까지 대중교통 용역을 마치고, 환승시스템 확대와 공영제를 비롯해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현재로서는 기업회생절차 이행을 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방안은 현재로서는 회생절차를 이행하는 수 밖에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춘천시의 버스 운영 개선책이 나오기까지는 일년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민들의 불편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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