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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주말이 더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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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폭염 속에, 무더위 쉼터 만큼 고마운 곳도 없을 텐데요,

마땅히 더위를 피할 곳이 없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장소지만, 주말에는 대부분 문을 닫고 있어, 운영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

무더위 쉼터가 더위를 식히러 온 사람들도 북적입니다.

넓은 분수 광장에 앉을 곳이 없어 화단에 걸터앉을 정도입니다.

마땅히 더위를 피할 곳이 없는 노인이나 아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피서지입니다.

[인터뷰]
"매일 나오죠, 매일 요즘 하도 날이 더워가지고 집에서 있을 수가 있어야지. 첫째는 시원해서 좋죠. 시원해서 (무더위 쉼터)나오는거지."

하지만 무더위 쉼터가 일주일 내내 운영되지는 않습니다.

관공서나 은행을 비롯해 무더위 쉼터 상당수가주말에는 문을 닫습니다.

G1 취재팀 확인 결과, 춘천시 무더위 쉼터는 141곳이지만 주말에는 62곳만 운영하고 강릉시도 108곳의 무더위 쉼터 중 주말에는 57곳만 문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말에 개방되는 곳도 대부분 경로당인데, 공공시설이 아니다보니 아무나 찾아가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 만약에 없으면 어딜가봐도 갈데가 없어요.여기만 못하고.. 경로당은 좁아요. 동네사람들 모이면 3~40명, 4~50명 모이는데 서로가 눈치보게 되고 그게 좀 어려워요. 비좁고 해서..."

무더위쉼터 운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원주시와 홍천군은 모든 무더위 쉼터에 폭염이 끝날때까지 주말에도 운영할 것을 권고했고, 춘천시도 이번주부터 주말에 주민센터 무더위 쉼터 24곳을 추가 운영하기로 하는 등 시.군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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