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여> '드론 집배원' 등장 임박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항공 촬영과 취미 삼아 날리던 무인기 드론이 요즘은, 공공 서비스 분야까지 빠르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산림 방제에 이어, 드론을 이용한 산간지역 우편물 배달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멀지 않은 시점에, 섬과 산간 등 배송이 어려운 지역의 우편물 배송은 드론이 맡게 될 전망입니다.
이청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특수 제작한 드론에 집배원이 택배 상자를 넣습니다.

날개가 돌아가더니, 금세 드론이 150m 상공으로 높이 떠오릅니다.

5kg짜리 우편물을 싣고 출발한 지 7분 만에 2.3km를 훌쩍 날아서,

해발 780m 봉래산 정상에 있는 천문대 앞에 내려 앉습니다.

우편물을 꺼내들자, 드론은 다시 이륙해 우체국으로 돌아옵니다.

이륙에서 귀환까지, 모든 과정은 저장된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이뤄졌습니다.

◀브릿지▶
"지금까지 우편물을 받으려면, 자동차로 험한 산길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1시간 이상 소요됐습니다. 그런데 이 드론 덕분에 배송 시간이 확 줄었습니다"

배송에 활용된 드론은 왕복 20㎞ 이내 거리를 40분 동안 시속 30㎞로 비행할 수 있습니다.

하루 최대 145㎞ 구간을 다녀야 했던 산간지역 집배원들의 업무 부담도 크게 덜게 됐습니다.

[인터뷰]
"산 중턱이나 7부 능선에서 사시는데, 그런 곳에 한번 갔다오려면 보통 30분, 40분씩 걸립니다. 그러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몸에 무리가 많이 가는데, 드론이 대신 해줄 수 있다면 저희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우편물 배송용 드론을 제작해, 섬과 산지 등에서 모의 배송을 하며 안전성을 점검해왔습니다.

[인터뷰]
"이제 앞으로 실제로 배달을 어떻게 할 것인가, 실제 서비스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서.."

또, 내년엔 2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증 실험을 한 뒤, 이르면 2021년부터 드론 배송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