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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여>태백 웰니스 항노화사업, 앞 날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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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 2단계 사업인 태백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실패하자, 태백시는 대체 사업으로 웰니스 항노화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요,

최근 이 사업이 정부 공모에서 탈락하면서, 태백시의 구상이 이래저래 꼬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009년, 강원랜드는 3천 261억원을 투입해, 하이원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습니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E-City' 사업을 통한 폐광지 경제회생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관련 사업들이 줄줄이 좌초되면서, 6년간 누적 적자만 453억원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태백시는 E-City사업을 대체할 지역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웰니스 항노화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최근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태백시는 웰니스 항노화 사업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투자 선도지구 공모에 응모했습니다.

전체 사업비, 천 870억원 가운데, 민자로 천억 원 가량을 강원랜드로부터 투자받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원랜드가 투자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공모에서 탈락한 겁니다.

태백시는 애초, 공모를 통해, 16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진입도로 등 사업 부지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인터뷰]
"기반 조성하고 태백시에서 주도해서 하는 사업은 사실상 5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드는 걸로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사실 다 민자를 유치하고.."

태백시와 태백시의회는 웰니스 항노화 사업의 추진 여부와 방향 설정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강원랜드가 투자 용역을 진행중인 치매요양센터 건립 사업과의 중복 문제, 제3의 민간 투자자 유치 등을 두고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지난 10여 년 동안의 강원랜드의 행태를 보면, (강원랜드의 1,000억 원대 투자는) 조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가 됩니다"

태백시가 폐특법 만료 시한을 7년 앞두고 선택한 웰니스 항노화 사업까지 시작도 못한 채 좌초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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