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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2> 속초시, 식수난 해결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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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속초는 도내에서 면적이 가장 좁고, 인구 밀도는 가장 높습니다. 땅이 워낙 좁다 보니, 마땅한 취수원이 없다는 게 문젭니다.

(여) 갈수기 때마다, 식수난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속초시는 이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올 겨울, 전 국민이 올림픽 분위기에 흠뻑 젖었지만, 속초시민 만은 아니었습니다.

겨울 가뭄이 극심해, 취수원이 돌밭이 됐습니다.

마실 물도 모자라, 29일 동안 제한 급수를 해야 했습니다.

1995년 이후 8번째로, 지긋지긋한 일이지만 익숙해지지도 쉬워지지도 않습니다.

[인터뷰]
"제일 큰 것은 물이 10시부터 안 나오면, 세척을 하는데 문제가 많이 생기고요, 협소한 공간에서 물을 받아놔야 하는데, 공간이 더 협소해져서 작업하는데 문제가 생길 것 같아요"

속초는 면적은 좁고 물은 부족해 계절 가리지 않고 가뭄이 듭니다.

그나마, 쌍천이 유일한 물줄기인데, 짧고 경사가 급해 물이 금세 바다로 빠져버립니다.

◀Stand-up▶
"여름에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주 취수원인 쌍천의 취수정 바로 아래인데, 물은 발목이 살짝 잠길 정도 밖에는 안됩니다"

속초시는 민선 7기를 시작하며, 마실 물 해결을 시정 제1 과제로 꼽았습니다.

쌍천에 담수지를 만들고, 암반 관정도 두 군데 뚫을 계획입니다.

시 전체를 30개 구역으로 나누어, 낡은 수도관을 차례차례 정비하고 있습니다.

누수율만 줄여도, 하루 5천톤 이상 수돗물을 아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예산인데, 쌍천 정비엔 280억원, 상수도 현대화 사업엔 370억원이 듭니다.

[인터뷰]
"쌍천 정비와 준설을 통해서 취수 기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신규 취수원 개발과 함께 현재 진행중에 있는 블록화 사업을 통해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 국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는 가뭄도 재난이라며, 정부의 재해위험 지역 정비 시범사업에 속초를 상습 가뭄재해 지구로 포함해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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