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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여>평창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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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의 한 산골마을에서 여름밤 메아리치는 아름다운 클래식 축제가 열렸습니다.

농촌지역 마을주민부터 국내 거장 음악가들이 모여, 클래식 선율로 물들이는 이번 축제를 이청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터]
다양한 악기가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선율이 강당을 가득 채웁니다.

화음을 만들어내는 이들은 다름 아닌 이 마을 초.중학생 40여 명으로 꾸며진 '별빛 오케스트라' 단원들입니다.

처음 클래식을 접했을 땐 공연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지금은 단원 모두가 음악에 빠져 연주를 즐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서는 지원도 많고 악기도 연주할 수 있다보니까 음악 실력도 늘고, 하면서 친구들이랑 사이도 좀 더 좋아진 것 같아서 좋아요"

주민 참여에, 기업과 학교, 자치단체의 후원까지 뒷받침된 산골마을 클래식 축제가 4회째를 맞았습니다.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린 초등학교는 클래식 학교로 거듭났고,

주민들의 노력으로, 마을 곳곳이 클래식 선율이 가득한 거리로 바뀌었습니다.

농촌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문화공연을 직접 이끌어가면서, 마을도 함께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같이 그렇게 행복하게 음악을 하니까 그 느낌
이 매번 볼 때마다 애들이 조금씩 조금씩 커가면서 훨씬 더 환해지고, 그게 전 제일 기뻐요"

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거장 등 20여 팀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고,

아마추어 클래식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콩쿠르 대회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로컬푸드 판매장과 농촌체험프로그램, 마을박물관도 마련돼 있어, 계촌마을의 특색과 역사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 마을 전체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함께 이뤄가는 계촌마을 클래식 축제입니다. 여러분 초대합니다"

평창 산골마을의 한여름밤을 멋들어진 클래식 선율로 물들이는 이번 축제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집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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