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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여>'속초~원산 노선' 속초 크루즈 구원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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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 크루즈 관광 산업이 이렇다 할 활성화 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강원도가 속초에서 원산을 잇는 크루즈 뱃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최문순 도지사도 현지에서 크루즈 관광 가능성을 점검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9월 준공된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입니다.

국비 373억원을 들여 입출국장과 면세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연면적 9천800여㎡ 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10만톤급의 대형크루즈가 입항 가능한 최신 시설이지만, 지난 5월 승객과 승무원 3천여명을 태운 코스타세레나호가 들어온 것 외에는 이렇다할 실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크루즈 전용터미널을 지어놓고 크루즈 유치가 안된다고 하면 결국에는 우리 시민들, 도민들의 혈세가 낭비되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을 수가 있고."

강원도가 속초에서 원산을 잇는 크루즈 노선을 추진하는 것도 남북 경제협력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침체된 크루즈 산업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최근 평양 유소년 축구대회 참관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최문순 지사는 방북 기간 중 속초~원산 크루즈 관광코스를 점검하기 위해 황해북도 묘향산을 찾는 등 사업추진에 적극적인 의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속초항국제터미널 활성화를 위해 원산항으로 들어가는 소형크루즈를 다각도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 대북제재 완화가 선결과제여서 단기간 내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모항이 아닌 경유지인 기항의 개념으로 지어져 시설을 다시 개.보수 해야 하는 점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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