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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남> 뜬 눈으로 밤 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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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이번 태풍에 맘 졸인건 동해안 주민들이었습니다.

과거 태풍 '루사'와 '매미'의 악몽이 떠올라 초긴장 상태였는데요,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지나가자, 주민들은 그제야 안도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태풍 '솔릭'의 북상 소식에 동해안 주민들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과거 '루사' 때와 닮은 꼴을 한 태풍 '솔릭'이 어제 제주도를 휩쓸며 위세를 과시한 탓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달 초 기습폭우로 이미 한 차례 물난리를 겪었던 강릉 경포 인근 식당은 태풍이 인접하기 직전까지 양수기를 동원해 배수관을 정비했습니다.

일부 식당에선 침수를 막기 위해 비닐과 벽돌을 이용해 입구에 임시로 담을 쌓기도 했습니다.

식당 내부에 있는 집기는 높은 곳에 한데 모으고, 테이블은 차곡차곡 쌓아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맘 졸이며 태풍의 이동경로를 주시하던 주민들은 내륙을 통과하며 힘이 빠진 태풍 소식에 그제야 안도했습니다.

[인터뷰]
"그때(루사)보다는 아무것도 아니죠. 그때는 호수가 범람했고, 2층까지 물이 찼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고‥"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며 태풍을 예의주시했던 동해안 각 시.군도 조용히 물러난 태풍 덕분에 한시름 놓았습니다.

◀브릿지▶
"태풍 솔릭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다행히 동해안에 큰 피해를 입히진 않았습니다."

동해안 시군에 접수된 태풍 피해는 도로와 주택 침수 등 10여건에 그쳤고, 인명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동해안 주요 항포구에 정박해있는 2천800여척의 선박들도 기상 상황에 따라 사나흘 뒤면 항해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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