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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여> 옥계농협 갈등 '첨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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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옥계 농협이 내부 갈등으로 시끄럽습니다.

횡령 의혹을 두고 조합측과 노조원간 고소.고발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지역사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 옥계 농협 노조는 지난달 조합장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조합장이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에도 사용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입니다.

외부 행사의 협찬금 명목으로 조합장에게 지급된 돈의 용처도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금고처럼 이용해서 횡령을 한 사건에 대한 물증을 잡아서 이번에 고발하게 됐고, 그 죄를 직원에게 오히려 횡령죄로 뒤집어 씌운 것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노조 측은 또 조합장 A씨를 상대로 최저임금 위반과 체불임금 미지급 등을 이유로 강릉고용노동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조합장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합장 A씨는 횡령을 한 사실이 전혀 없고, 법인카드도 업무상 적법하게 썼다고 밝혔습니다./

조합 측은 또 노조원 B씨를 상대로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B씨가 각종 행사의 협찬비를 유용하고, 사문서 등을 위조했다는 겁니다.

노조 측은 조합의 맞고소 조치가 조합장 횡령에 대한 책임 전가 행위라고 규탄하고 있는 반면,

조합 측은 적법한 조치라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지역 농협의 내분이 심화되면서 천여명에 이르는 조합원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은 상황입니다.

◀stand-up▶
"조합과 노조 측의 이번 갈등은 경찰의 수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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