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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2/남> 평창 공공하수처리장 인건비 부정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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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하수처리장 운영 비리 문제는 앞서보신 업체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평창에서도 또 다른 업체가 인건비를 부정 수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이청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평창의 한 공공하수처리시설입니다.

지난 2011년부터 민간업체가 위탁관리하고 있습니다.

인건비는 평창군으로부터 전액 지원받는 구조입니다.

5년 단위로 계약하는 이 업체는 지난 2016년에도 평창군으로부터 또 한차례 관리대행 용역을 수주 했습니다.

업체는 계약 당시 기술 등급별로 모두 20명의 인력을 고용했습니다.

◀브릿지▶
"문제는 해당 업체가 1년동안 관리대행을 하던 도중 드러났습니다. 실제 고용 형태가 애초에 계약한 용역 내용과 다르게 이뤄진 겁니다"

취재 결과, 계약인원 6명이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는데도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격증이 필요한 초급·중급기술 자리에, 경험은 있지만 자격증이 없는 인력이 대신하는 식입니다.

또, 환경직 책임기술자는 3개월간 다른 지역 사업소에 이중 등록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평창 사업장에서 일해야 하는데, 경기도 양주에서 근무했던 겁니다.

이렇게 부정 수급한 인건비만 지난 2016년 5월부터 1년 5개월동안 6천 백여만원에 달해, 평창군이 지난해 9월 환급 조치를 내렸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인사이동 과정에서 빚어진 실수이고, 지역인재 채용 조건에 맞는 인력을 구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환경직 부분에 하나가 이게 저희 회사 실수로 이중으로 선임돼 있었던 거예요. 사람이 나가면 사람 구하지 못합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거기에 기술 등급도 맞아야하고.."

지난 2016년에는 해당업체의 전 소장 2명과 평창군 공무원 3명이 식사와 골프장 접대 등 뇌물 공여와 수수, 향응 등의 혐의로 기소유예를 받았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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