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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표시 위반 '기승'..단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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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이나 선물,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을 속이는 판매 행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 현장을 김아영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도내 한 음식점입니다.

메뉴판에는 모두 국내산 한우를 사용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단속반이 외국산 쇠고기를 찾자, 가게 주인은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외국산 갈비탕 끓이는 쇠고기 어디 있어요?"
"이거"
이거 말고 수입산이요. 알고 왔습니다"

하지만, 곧 미국산 쇠고기를 구매한 영수증이 발견됩니다.

가게 주인은 그제서야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외국산 탕갈비 쓰셨어요?"
"그거 하고 섞어서 쓰는 거예요, 한우 하고"

이 음식점처럼, 올해 도내에서 원산지 표시를 위반했다 단속된 건수는 모두 261건.

이 중 육류만 55건에 달합니다.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은 매년 강화되고 있지만, 위반 건수는 좀처럼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까지, 4년간 도내 단속 건수는 매년 300건이 넘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은 농축산물 거래가 많은 추석을 대비해, 지난달 27일부터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주요 대상은 제수용품과 선물용품입니다.

[인터뷰]
"농산물이나 축산물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원산지 표시 확인입니다. 원산지 표시가 의심될 때는 가까운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모처럼 찾아온 명절 특수,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 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건전한 판매 문화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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