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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치매 노인요양센터, 수요예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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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태백지역에서 최근 치매노인요양센터 건립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여) 지역에서는 대통령 공약이었던 만큼, 강원랜드가 사업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는데,
센터 규모를 두고 지역단체와 강원랜드 간 입장차가 커 사업추진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우려됩니다.
김기태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치매 국가책임제'는 치매 환자가 발생하면 국가가 치료비의 최대 90%를 부담하는 제도입니다.

관련 의료 기관인 전문 요양 병원도 권역별로 설립할 계획입니다.

도내에서는 폐광 후 대체산업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백지역에서 국가 치매센터 유치에 적극 나섰습니다.

태백시 현안대책위원회가 강원랜드에 사업을 제안했고 현재 관련 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랜드가 추진했던 치매 노인요양사업 관련 용역 중간 결과가 알려지면서 지역에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당초 태백시 현안대책위가 강원랜드와의 논의 과정에서 나온 치매센터의 규모는 천 500병상이었습니다.

문제는 용역 과정에서 수요 추정치가 대폭 줄었다는 데 있습니다.

태백시 경계 반경 20km로 한정되면서, 예상 수치의 1/9 수준인 193명으로 나왔기때문입니다.

[인터뷰]
"193명이라는 유효 숫자를 도출한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강원랜드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강원랜드는 그러나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이 사회공헌적 성격을 띄고 있는 만큼, 지역과의 공감대 형성도 중요하지만, 사업의 타당성을 충분히 살펴봐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상호 논의 중에 용역사에 전달되어서 보다 꼼꼼히 확대된 수요를 검토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정확한 프로세스 내에서 용역 결과가 최종 원만히 도출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원랜드는 이번 치매 노인요양사업의 타당성 검토 용역을 다음달 24일 최종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수요 예측 규모에 대해 지역과 어떤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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