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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근 강릉시장 "싹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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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민선 7기 자치단체장이 취임한 지 100일이 다 되어 갑니다.
그간 특히 신임 시장 군수들은 읍면동을 돌고, 주요 사업을 검토하며 지역 현안을 파악해 왔는데요, 김한근 강릉시장이 처음으로 시정 구상을 밝혔습니다.

여) 결론은 싹 바꿔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건데, 어떤 변화를 불러올 지 주목됩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김한근 강릉시장은 초고령화와 경제 위기에 맞서 근본적인 체질 변화가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를 위해 조직-예산-인사 등 시장의 모든 권한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민간보조사업은 대대적인 수술을 예고했습니다.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시민 위원회를 구성해 보조사업 296개 모두를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수익성도 공공성도 없는 소모성 행사 예산은 과감하게 잘라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도대체 누가 쓰는지 모르겠다, 또는 왜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축제 왜 하는지 모르겠다. 또는 특정 몇몇 사람에게만 혜택이 가는 사업도 있습니다."

변화를 이끌 공무원 조직의 대대적인 변화도 주문했습니다.

일자리경제과와 기업지원과를 신설하고, 서울과 세종시에 직원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투자를 끌어 올 수 있는 3개과 6개 담당은 내부 공모를 받아 자리를 정하고,

성과에 따라 진급과 수당에서 파격적인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취임 직후 서열을 무시하고 국장급 4명을 직무 대리로 발탁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이젠 관례, 관습대로 일하고, 때 되면 승진하는 일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인터뷰]
"2~3년 이상 빠르게 승진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본인이 책임을 지고 열정을 다해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겁니다."

김 시장은 또 일자리가 최우선이라며 매우 심각한 환경문제 유발 업체가 아니라면 지역 사회 기여도를 고려해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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