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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2/여> 문화공원 조성 공사도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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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 확장 공사와 함께 추진되는 문화공원에 대해서도, 강원대 구성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고, 특히, 공원과 맞붙은 자연대학은 안전 문제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공원조성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해, 인근 상인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공사가 시작된 지 석달이 넘었지만, 일부 교수와 재학생들의 반대는 여전합니다.

무엇보다, 대학의 관문인 후문지역을 정비하면서, 교수와 교직원 등과 내부적으로 충분한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 공사는 학교 구성원 전체가 관여된 문제이기 때문에, 구성원들, 교수 뿐만 아니라 학생들 직원들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 모아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이뿐 만이 아닙니다. 공사면적부터 공사방법, 순서 등 공사 전체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공원을 어떤 형태로 조성할 지, 아직 구체적 활용 방안도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공사 과정에서 단순 광장에서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면서, 예산도 2억원이 늘어 9억여 원이 됐지만, 공원을 가로수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한 것이 전부입니다.



"중간 중간 보고는 드리죠.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 드렸는데, 최종안은 아직 보고를 못드리고 있습니다.(변경될 수 있는 요소가 남아 있는 거죠?) 그럴 수 있죠"

공사 과정에서 악취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면에 심은 식물 활착을 돕기 위해 사용한 녹생토에서 일주일 넘게 악취가 발생한 겁니다.

녹생토는 식생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하수 슬러지와 퇴비 등으로 만들어진 비료로,

악취가 심하기 때문에, 보통 도심보다는 외각지역에서 사용되는 공법입니다.



"(양해 말씀을 구한다거나 그런 게 있었나요 사전에?) 아니요, 없었어요. 일을 하는데 냄새가 화장실 그런 냄새가 나더라고요. 알고 봤더니 그걸 뿌리는 거더라고요"

공사 관계자는 비탈면의 경사가 급해 낙석과 흙 유실의 우려가 커, 식물을 빨리 정착시킬 수 있는 녹생토 공법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계속되는 공사로 인한 불편과 악취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밀어붙이기식 행정이라는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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