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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춘천 환경사업소 사태 '1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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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 환경사업소 천막 농성 사태가 벌써 1년을 넘겼습니다.

고용 승계 문제를 두고 시청 내부에서도 논란이 불거진데 이어, 노조 단체간 논쟁이 이는가 하면, 환경사업소의 감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갈수록 쌓이고 있지만, 춘천시는 이렇다 할 해법이 없어 보입니다.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가 민간 업체에 위탁해 운영하는 폐기물 처리 시설인 춘천시 환경사업소.

지난해 운영 업체가 바뀌면서 이전 업체에서 일했던 근로자 40여명이 고용 승계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항의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시위는 천막으로 이어졌고, 농성은 오늘로 366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
"과업지시하면서 고용 승계를 해줘야 한다고 했고, 일부 조사를 통해서도 당시 고용 승계는 당연하다, 상식적으로.."

근로자들의 요구사항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던 이재수 춘천시장이 지난달 고용 승계 과정에서 시 행정의 문제가 있었다며 농성 근로자들을 찾아 사과하고, 담당부서 직원 2명을 대기발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가 사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 없이 성급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가 하면,

춘천시의 한 간부 공무원이 부당한 인사 조치라며 시청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를 두고 노조 단체간 반박과 재반박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더욱 격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춘천시민대책위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사업소 위탁 계약 과정과 운영 전반에 대한 정식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빨리 그분들이 자기 일터로 돌아가야되는 부분이 하나있고, 또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을 시에서 나서서 해결해야 합니다."

[리포터]
시민대책위는 또 감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감사원의 공익감사 청구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위탁 운영업체는 고용 승계 절차는 물론, 사업소 운영에는 문제가 없었고, 위탁 받은 폐기물 처리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춘천시가 위탁업체 근로자와 농성 근로자 모두를 위한 상생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농성 근로자들은 오늘 사태 해결을 위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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