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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강원도, 동북아 지방정부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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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달라진 남북평화 분위기에 힘입어, 동북아 지방정부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뱃길과 하늘길 개통을 통한 경제적 교류.협력 확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러시아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러시아 최대 무역항이면서, 군사적 요충지로 손꼽히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인구는 60여만 명에 불과하지만, 북방항로의 중심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출발역이자 종점입니다.

동해북부선을 비롯해 남북 철도가 모두 연결되면 남한의 물동량 상당수가 강원도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게 됩니다.

강원도와 연해주, 중국 길림성과 일본 돗토리현, 그리고 몽골 튜브도로 구성된 '동북아 지사·성장회의'가 올해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렸습니다.

지방정부 대표들은 무엇보다 뱃길과 하늘길 개통을 통한 경제협력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연해주와 강원도 간의 여러 가지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또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다시 과거에 논의되던 사업들이 일어나서 앞으로 양 도 간의 발전은 물론이고.."

올해는 강원도와 연해주의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두 지역 초등학생들이 합동 공연을 펼치는 등 우정을 다지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도내 13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유럽으로 진출하는 교두보 확보를 위한 수출상담회도 열렸습니다.

[인터뷰]
"이런 행사가 연해주에서 열린 게 정말 기쁩니다. 여기에 와서 상담만 했는데도 선물도 받고, 다양한 물품을 봐서 좋습니다."

강원도는 특히 강원 상품 홍보를 위해 현지 대학생 10여명으로 구성된 '동북아시아 수출 홍보단'도 위촉하는 한편,

연해주와는 세관과 출입국 절차 최적화 등의 별도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우리 두 지역은 매년 발전되는 관계이고, 앞으로도 잠재력이 크다고 봅니다. 연해주는 강원도처럼 중요한 파트너를 가지고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강원도는 또 이번 회의에서 동해와 블라디보스토크의 항로를 훈춘까지 연결하고, 속초와 자루비노 간 뱃길 재개와 양양과 장춘, 양양과 블라디보스토크 간 항공 노선 확보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각 지방정부가 매년 개최하는 국제행사에 적극 참여해 문화와 스포츠, 교육과 관광 등 교류 분야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stand-up▶
"강원도는 연해주와 해운항만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두 지역을 연결하는 뱃길을 여는 한편, 기업인들의 교류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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