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춘천에서 20대 남성이 연인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유족이 가해자 엄벌과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너무나 사랑하는 23살 예쁜 딸이 잔인하게 두 번의 살인행위로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상견례 사흘 전이라 혼수, 예단 문제는 거론된 적도 없는데, 가해자의 말에 의존한 기사로 인해 제 가족과 죽은 딸은 또 한 번의 억울함과 슬픔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잔인하고 중대한 범죄에 대해 가해자의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한다면 나같이 피눈물 흘리는 엄마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가해자를 이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하는 강력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더붙였습니다.

한편, 춘천경찰서는 연인을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27살 A씨를 구속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