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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축구 성료.."일부 잡음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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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선수단 참가로 관심을 모았던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어제 폐막했습니다.

80여 명의 북한 선수단이 강원도를 찾으면서, 평화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하지만, 일부 대회 진행에 잡음이 일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유소년 선수들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공을 지키기 위한 집중력도 뛰어납니다.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결승전은 북한 425체육단과 하나은행 중등연맹선발팀이 맞붙었습니다.

치열한 공방 끝에, 우승은 북한 425체육단이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정말 이렇게 북과 남이 볼도 같이 차면서 자주 이런 경기 대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5일 시작된 이번 대회에는 6개국 8개팀 23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습니다.

강원도 대표는 북한 여명체육단에 패해, 4위에 머물렀습니다.

강원도는 대회기간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행사를 곁들인 평화축제로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학생 동원 문제를 두고, 한국당이 인권을 무시한 관람 강요라고 주장하자, 민주당이 평화교육의 기회라고 맞불을 놓는 등 정치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북한 선수단을 초청한 남북학생 교류 행사도 북측의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인터뷰]
"평화의 흐름을 우리 강원도가 앞장서서 주도하고, 도민들이 함께한다는 대의로 이 대회를 봐 주셨으면 합니다"

남북 대표단이 추구하는 목표가 각각 달랐던 점에서 비롯됐다는 겁니다.

성과도 있었습니다.

내년 대회는 5월 중 북강원도 원산에서 치르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예정대로 원산에서 내년 3월까지 운동장이 완공된다면, 내년 5월 원산에서 예정대로 경기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남북 평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는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이제는 정치색을 벗고 학생들의 교류 협력의 장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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