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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불법 판치는' 홍천강 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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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대표 피서지 가운데 하나인 강원도 홍천강이 각종 불법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천구역은 시설물 설치와 건축 행위가 엄격히 제한되는 곳인데, 어찌된 일인지 홍천강 유역은 불법 시설과 건축물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환경까지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G1)박성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여름철과 주말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강원도 홍천강 유역.

강변 곳곳에 캠핑용 이동주택인 카라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상당수는 수개월 동안 고정돼 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입니다.



"캠핑카들이 한 번 오면 1년 내내 놔뒀다가 다음에 또 자꾸 쓰고 그래요. 그래서 나무가 다 훼손된 거예요"

일부 카라반은 지지대를 세워놓고 사실상 가건물 형태로 서 있습니다.

하천 구역에 허가받지 않은 고정식 카라반은 모두 불법입니다.



"하천구역에 고정식으로 돼 있다면 저희 쪽에서는 이동조치 해야죠"

대놓고, 무허가 건축물을 짓거나, 설치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이 수상레저 업체 건물이 들어선 곳은 사유지이지만, 건축 허가를 받지 않아 불법 건축물입니다.

또 다른 수상레저 업체는 불법 건축과 시설물 설치를 금지한다는 표지판 옆에, 버젓이 화장실과 가설 건축물을 지었습니다.

◀브릿지▶
"물에 떠 있는 수상레저 시설입니다. 용수철의 반동을 이용해 물로 뛰어드는 방식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시설물 역시, 허가받지 않은 불법입니다"

강변과 물 속에는 폐타이어와 고무보트 등 폐기물들이 버려져 있어 환경 오염마저 우려됩니다.



"동네가 불법 사항이 많아서 매번 민원이 생기니까 동네가 안좋은 꼴입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홍천군은 현장을 확인하고, 빠른 시일 내로 홍천강 유역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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