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오늘(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한 권 의원은 "이 사건은 증거 법칙을 따르지 않은 사실인정과 무리한 법리 구성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원랜드에 채용된 교육생의 부모 누구에게도 채용 청탁을 받은 적이 없고, 채용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관여한 일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또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 모 씨를 경력 직원으로 채용하게 한 혐의 역시 전면 부인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강원랜드 1.2차 교육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청탁 대상자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면접 대상자나 최종합격자 선정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