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도내 현직 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경일 고성군수가 오늘 오전 법원에서 영장실질 심사를 받았습니다.

이 군수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이경일 고성군수가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지난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데 따른 것입니다.

이 군수는 6.13 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원들에게 법정 금액 이외의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말씀만 해주세요) 사실대로 소명 잘 하겠습니다"

영장 실질심사에서 검사 측과 변호인 측은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였습니다.

이 군수는 검찰이 제시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군수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전화 통화로 당선 사례를 바라는 지역 분위기를 이야기했을 뿐, 금품을 주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운동원에 대한 추가 격려금 지급 가능 여부까지 직접 문의를 했을 만큼, 선거법을 준수하려고 노력했다고 항변했습니다.

속초경찰서에서 대기중인 이 군수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