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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강릉선, 시.종착역 서울역 일원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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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X 강릉선의 이용객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갈수록 줄고 있는데요.

강릉지역에선 수도권 주민들이 KTX 강릉선을 더 많이 이용하기 위해선, 서울의 출발역과 종착역을 '서울역'으로 일원화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요인이자, 최대 유산 중 하나로 단연, KTX 강릉선이 꼽힙니다.

지난 2월, 올림픽 기간에는 서울에서 강릉까지 총 51회씩 운행하며, 하루 평균 2만 천여명이 강릉역을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이 끝난 뒤 서울~강릉간 KTX 열차의 운행 횟수는 거의 반토막 났습니다.

때문에, 최근 강릉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올림픽 때의 3분의 1수준인 7천 600여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또, 현재 서울 구간의 출발역과 종착역이 서울역과 청량리역으로 분산돼 있어, 수도권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주말과 황금 시간대, 서울역의 운행 횟수가 청량리역에 비해 적다는 점도 이용객 저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브릿지▶
"KTX 강릉선의 이용 활성화와 교통 편의를 위해 서울역과 청량리역으로 구분돼 있는 시.종착역을 서울역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지역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릉시번영회는 최근, KTX 강릉선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울 구간의 시.종착역을 서울역으로 일원화 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관계 부처에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시.종착역이 서울역으로 일원화 될 경우, 많은 수도권 이용객들이 강릉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강릉시의회와 도내 시장.군수 협의회도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채택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 측은 아직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역으로 출발역을 일원화하기 위해선 주변 노선 등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입장을 밝혀, 지역의 요구가 조기에 수용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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