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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증하는 집회.시위..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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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려운 처지를 호소하거나, 부당한 일을 당했다고 생각한 시민들이나 단체들이 목소리를 내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 집회나 시위입니다.

올해 이런 집회나 시위 신고건수가 유난히 급증했는데요,

특히 노동쟁위 행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말 기준 올해 도내에서 접수된 집회.시위는 모두 2만4천여건입니다.

지난해 전체 집회.시위 신고건수 만9천여건을 이미 넘어서 24% 이상 늘었습니다.

유형별로는 체불과 정규직화 요구 등 노동쟁의가 가장 많았습니다.

실제 최근 한달 반 동안 있었던 도내 집회.시위 261건 중 64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노동쟁의가 이유였습니다.

[인터뷰]
"서울에도 몇 번 올라가 보면, 토요일 일요일 마다 수많은 단체들이 모여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많은 기대를 했는데, 그만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니까."

[리포터]
노동자들의 권익 찾기가 과거 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얘기입니다.

◀브릿지▶
"전문가들은 진보 성향 정권의 출현과 높아진 노동자들의 눈높이가 집회.시위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리포터]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들에 대한 제도 개선과 노조원의 증가 같은 노동 환경의 여러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여기에, 현 정권의 탄생이 촛불혁명에 영향을 받은 만큼, 목소리를 내기 위해 거리로 나서는 노동자와 시민들이 많아졌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인터뷰]
"경제 현실이라는 것이 기대를 다 따라가지 못했을 때 '왜 나만 제대로 안되나'라는 불만이 쌓일 수 있고, 그런 것들이 갈등으로 표출될 수 있겠습니다."

[리포터]
일각에서는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할 수 있는 사안까지 모두 집회.시위를 통해 해결을 시도할 경우, 부작용도 낳을 수 있는 만큼, 적절한 타협점을 우선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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