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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 "정부 예산 투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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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국제무역항인 동해항이 3단계 확장 공사를 통해, 환동해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반 시설만 정부가 하고, 정작 부두는 민간 자본을 유치하도록 했는데,
천문학적인 항구 시설에 투자할 민간 사업자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향후 남북 경협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는 국가 예산 투입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해항 3단계 개발은 동해항을 손색없는 국제 무역항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입니다.

부두를 7개 새로 짓고 방파제와 방파호안도 4.15km를 새로 쌓습니다.

이에따라 최대 5만 톤급 16선석이 10만 톤급 23선석으로 늘어나고, 하역 능력은 2천2백만t에서 4천 백만t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합니다.

오는 2021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Stand-up▶
"하지만 확충되는 부두 대부분은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아직까지 투자 유치는 부진합니다."

총사업비 1조 5,851억원 가운데 절반 정도인 신규 부두 예산 7,658억 원이 민간 몫입니다.

가장 큰 10만 톤급 부두 한 곳은 GS글로벌 등이 참여하는 석탄 부두로 개발하기로 하고 설계를 시작했습니다.

5만 톤 급 한 곳도 잡화부두로 투자 의향서를 받아놨지만, 나머지 5곳은 아무 진척이 없습니다.

이대로라면 애써 항만 인프라를 확충해 놓고도 필요할 때 제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의 예산 지원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4, 5번 선석을 재정 사업으로 투입해 달라고, 아니면 통일 자금이라도 투입을 해서 조기에 완공해 달라고 기재부, 통일부, 해수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원 경제인연합회는 동해항이 국가항이라는 이유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정책적 배려나 지원도 거의 없다며, 강원도 차원에서 항만 정책을 다룰 중량감 있는 전담부서를 신설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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