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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발암물질 수년간 노출..시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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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밖에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인데요,

그런데 도내 일부 지역에서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의 대기질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결과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 벤조피렌은 유기물이 불에 탈때 생성되는 유해물질의 한 종류로,

담배연기나 자동차 배기가스에도 들어있고, 고기를 구울 때도 발생합니다.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보건기구는 벤조피렌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1군 발암물질은 암 발생과의 상관관계가 명백히 확인된 물질을 말합니다.
춘천지역의 대기중 벤조피렌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009년부터 전국 32개 지점에서 유해물질을 측정했습니다.

/주거지역으로 분류된 춘천시 석사동의 대기중 벤조피렌 농도가 수년동안 국제기준을 초과해 왔고, 특히 지난 2016년에는 무려 10배 이상 높았습니다.

대도시나 공업지역보다도 수치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농림지역인 양구의 벤조피렌 농도도 높게 측정돼, 강원 전역에서 벤조피렌 농도가 국제기준을 초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발암물질은 전혀 생각 못하고 초미세먼지 이런 것 때문에 춘천지역은 좀 좋으리라 생각해서 일부러 왔어요. 이게 현실이니까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좀 방법이 없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하지만 벤조피렌은 발생 요인이 워낙 다양해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국내에선 아직 환경기준 조차 없다보니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입니다.

강원도는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협동으로 정밀조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벤조피렌 관련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강원도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관리공단 등과 함께 이번달부터 내년 3월까지 춘천과 홍천 등 도내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벌이고, 결과가 나오는대로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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