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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원주 협동조합교육관 예산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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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는 다양한 협동조합들의 산실이 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해마다 만명이 넘는 인원이 벤치마킹을 하러 방문하고 있습니다.

원주시가 지역을 방문하는 협동조합 교육생들을 위해 국도비까지 확보해 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시 행구동에 있는 옛 모텔 건물입니다.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로, 원주시가 지난 2014년 12억원을 주고 매입했습니다.


"원주시는 해당 건물을 협동조합과 관련해 벤치마킹을 오는 외지 기관과 단체를 위한 숙박.교육시설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원주의 생명.협동조합 사례를 배우기 위해 연간 만 오천여명이 원주를 찾고 있는데, 마땅한 체류형 교육 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작년 건물 리모델링 등을 위해 도비 4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는 도비 4억원에 국비 8억원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왜 협동조합이 우리 원주가 이렇게 유명하고,왜 원주에서 태어났는지, 그런 사상들에 대해서 심도있게 교육하는 그런 연수원 개념으로 판단해주시고, 이왕 저희가 국비까지 확보했으니.."

하지만, 번번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해당 상임위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된데 이어, 올해도 상임위에서 부결된 채 예결위로 넘어왔습니다.

시의회는 절차를 문제삼고 있습니다.

원래 해당 건물은 원주 얼광장 조성을 위해 매입한건데, 왜 협동조합 교육장으로 사용하느냐는 겁니다.

협동조합 교육장의 설치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예산이 목적에 맞지 않고, 그에 대한 원주시의 설명도 부족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게 나빠서 그러는게 아니고, 그 문제는 과장님께서 다른데로 장소를 해주시면. 어차피 협동조합 강당 하는거 다른데 빌리든지 하세요. 굳이 왜 얼광장 부지에 들어오냐 이거거든요."

원주 생명협동교육관 건립 사업은 오는 14일 시의회 예결위원회가 예산을 재반영할 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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