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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알파인경기장 복원 반대 천막 농성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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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원과 존치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주민들이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경기장 입구를 봉쇄하고 천막 농성에 돌입하면서,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경기장 입구에 철골 구조물이 설치됐고, 그 아래에는 출입을 막기 위한 철조망까지 둘러쳐졌습니다.

정선지역 주민들이 환경부와 산림청의 알파인경기장 복원 추진에 반대하기 위해 천막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은 정부와 언론의 접근, 일체의 인터뷰 조차 배제한 채 '배수의 진'을 치고 있습니다.



"정선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곤돌라와 운영 도로만이라도 남겨 관광자원화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겁니다."

정선군의회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완전 복원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수천억 원이 넘는 추가 비용을 들여 복원을 해도 완전하게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인위적 복원 과정에서 2차 훼손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림픽 유산으로 남겨 관광자원화하는 '합리적 존치' 방안을 수용하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곤돌라하고 운영도로만 유지하게 해달라는 겁니다. 왜 돈을 몇 천억 원씩들여서 복원을 하느냐 이런 내용이에요. 활용을 해야한다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된다는 애기죠."

산림청은 복원을 전제로 개발이 이뤄진 만큼, 산지전용허가가 만료되는 이달 말까지 강원도에 복원 조치 시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행정집행과 함께 구상권 청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강원도가 제시한 전체 복원 비용 약 800억 원 가운데 48%를 국비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최종안으로 전달했습니다.

이 제안을 마지막으로 추가 협의는 더이상 없다는 입장입니다.

'복원이냐 존치냐',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운명을 결정할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는 오는 21일 열릴 예정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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