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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초동 대응 미흡..부실 시공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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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 원인은 선로 전환기 오류로 추정되는데요,

일각에선 부실 시공 의혹도 제기 되고 있어, 정확한 원인 규명과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이어서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열차 사고 당일 승객들 사이에선 코레일 측의 초동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사고 직후 안내 방송 등 승객 대피와 수송 대책이 늦어지면서 많은 승객들이 강추위 속에서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처음에 문이 안 열렸었고, 사람들이 내리려고 하는데‥그리고 방송도 처음에 잘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사고가 난 줄 알았죠."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레일은 가장 먼저 추위 탓을 했다가,

[인터뷰]
"아무래도 기온이 급강하에 따른 선로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바로 다음날 선로 전환기 시스템 오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더욱이, 불과 1주일 전 코레일은 동절기 예방대책으로 주요 선로를 점검했지만, 사고 구간의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는 사고 당시, 강릉과 서울을 오가는 선로 전환 회로의 이상 신호를 알려주는 시스템이 반대로 작동됐던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로 전환기 회로가 이미 1년여 전부터 불량이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 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KTX 개통 1년 만에 대형 사고가 난 만큼, 애초부터 부실시공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앞두고 국내 열차 사고가 잇따르면서, 열차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stand-up▶
"열차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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