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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남>쉽게 돈번다는 말에 보이스피싱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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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G1 뉴스에서는 보이스피싱으로 순식간에 억대의 돈을 빼앗긴 피해 사례를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경찰이 해당 사건의 보이스피싱 사기단 일부를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의 돈을 인출하거나 전달하는 일에 가담했는데, 대부분 구직 공고 등을 통해 모집된 아르바이트생들이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두 남성이 한 빵집 안으로 들어옵니다.

보이스피싱 인출책과 수거책인 이들은 잠시 뒤, 피해자로부터 빼돌린 금액을 찾기 위해 가게를 나섭니다.

하지만, 인출책인 A씨의 통장은 이미 경찰에 의해 지급 정지된 상황.

다음 날, A씨는 지급 정지를 풀기 위해 피해자와 함께 은행에 방문했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브릿지▶
"그런데, 경찰에 붙잡힌 A씨 등 피의자 3명은 구인 공고 등을 통해 모집된 아르바이트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정년을 앞둔 직장인과 무직자도 섞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10월 자신의 통장을 빌려주거나, 인출된 돈을 전달하는 대가로, 하루에 2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1일, 홍천 등에서 인터넷 구인 광고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에 가담했다가 검거된 3명도 범죄 전력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가 가장 친한 가족 관계일지라도 비밀번호는 알려주지 않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비밀번호만 알려주지 않는다면 피해 예방을 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올해 11월까지 집계된 도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모두 102억원으로, 지난해 절도 피해금액보다 30억원 이상 많습니다.

큰 노력없이 적지 않은 돈을 만질 수 있다는 유혹에 보이스피싱에 가담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범죄자로 전락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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