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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홍천이라는 이름으로 '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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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든 지명엔 뜻과 유래가 있기 마련인데요.

전국 시군 중에서 가장 넓은 땅을 가진 홍천은 말 그대로 큰 강이 흐르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홍천이라는 지명이 정해진 지 천년이 된 해여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 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넓은 강이 흐르는 곳이라고 해 예로부터 '너브내'라고 불린 홍천.

강은 물론, 주변 풍광도 아름답다고 해, 고구려에선 '벌력천'으로, 통일 신라에선 '녹효'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250여 년이 흐른 1018년 고려 현종 9년, 넓은 강이 흐르는 곳이라는 뜻의 지금의 '홍천'이란 지명을 갖게 됐습니다.

이후 왕조가 쇠퇴하고 시대가 바뀌어도 홍천이라는 이름은 역사 속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같은 기간 지역의 문화와 풍습 역시 '홍천'과 함께 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홍천강을 시발로 해서 문화가 발전하고 많은 사람이 모여살게 됐습니다. 너브내 고장에서 천년을 이어오면서 문화의 꽃을 피웠다고 생각합니다."

[리포터]
천년동안 같은 이름을 유지해 온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천년을 준비하기 위해 '홍천 정명 천년 선포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홍천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역사 세미나와 특강 등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처음 쓰여지고 천년동안 이어져왔다는 것은 홍천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 부분을 우리도 좀더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새로운 천년을 이어나가야 되겠다는.."

[리포터]
최근 한림대도 6개월에 걸쳐 각종 사료 등을 연구.분석해 홍천 정명 천년을 고증하면서, 홍천이라는 지명이 천년간 이어져 왔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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