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해년 새해가 밝으면서 올 한해에 거는 도민들의 염원도 저마다 다를 겁니다.

가족의 행복과 건강은 물론, 대학과 취직 시험합격까지.

도민들의 다양한 새해 소망을 홍서표 기자가 들어 봤습니다.

[리포터]
영하의 추운 날씨 탓에 새해 첫날 전통시장은 다소 썰렁했습니다.

그래도 새해인 만큼 가게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 상인들의 마음은 한결 같았습니다.

[인터뷰]
"좀 잘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 우리 여기 시장이 많이 죽어가고 있어요. 여러 사람을 위해서 (시장이) 다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학교 도서관은 취업 시험을 앞두고 집에서 편하게 쉴 수 없는 준비생들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임용고시를 준비하는데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새해) 첫날부터 나와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매도 늘 넉넉치 않은 살림살이.

마트를 찾은 주부들의 소망은 건강한 가정과 경제적 여유였습니다.

[인터뷰]
"무엇보다 가족 건강이 제일 우선인 것 같고요. 물론 경제가 나아지면 좋겠지만, 모두가 건강하게 잘 사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새 학기를 앞둔 학생들은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과 원하는 대학 진학이 새해 소망이었습니다.

[인터뷰]
"2학년 때 등급 올라가게 해 주세요랑, 또 부모님 건강하게 해 주세요, 또 반 배정 잘 되게 해주세요"

지난해 말 유난히 많았던 사건사고.

사고 현장에서 뛰는 소방공무원들은 도민들의 안전을 먼저 걱정했습니다.

[인터뷰]
"남북 화해 무드와 더불어 새해에는 평화와 안전한 대한민국이 구축되기를 기원 드리고, 특히 2019년에는 사고 없는 무재해 속에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 강원도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저마다 소망은 조금씩 달랐지만, 가족의 건강과 행복, 사회적 안전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