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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 마른 동해안..대형 산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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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최근 일주일 사이 동해안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영동 6개 시.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 바싹 마른 날이 이어지고 있기때문인데, 당분간 비나 눈소식도 없어 걱정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어둠이 깔린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빠른 속도로 번집니다.

바람에 불가루가 사방으로 흩뿌려집니다.

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브릿지▶
"산불이 났을 당시 이곳의 습도는 16%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서 이처럼 나뭇잎이 손만 갖다대면 부서질 정도로 바짝 메말라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 주 삼척에서도 산불이 나 축구장 10개가 넘는 산림 11ha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최근 산불은 건조경보가 발효 중인 동해안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11월부터 3월까지 가장 건조한 기간이에요. 눈도 많이 안오고, 눈이 많이 오는 달은 2월 밖에 없는데. 이 시기에 오시는 관광객분들은 제발 담배꽁초 좀 조심해 주시고.. "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지난달 13일 건조주의보가 발효된데 이어 경보로 상승되는 등 20일 넘게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영동지역의 강수량은 16.7㎜로 예년의 절반도 안됩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일주일 이상 비나 눈 소식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인터뷰]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겠습니다. 특히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에도 화재가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건조특보가 해제될때 까지 산불상황실을 연장 운영하는 등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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