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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관광지 주변 골재 채취..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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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에서 추진되는 골재채취 사업을 두고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사업자와 주민간 협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이례적으로 공청회까지 열었는데,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 초당동의 한 마을입니다.

지난달, 이곳 만 7천700여㎡ 토지를 대상으로 한 골재채취 사업 허가 신청서가 강릉시에 접수됐습니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1년 4월까지로, 예정된 모래 채취량만 15t 덤프트럭 2천대 분량에 달합니다.

◀브릿지▶
"하지만 주민들은 골재채취 사업이 진행되면 주변 관광지 이미지가 훼손되고, 환경오염이 유발될 가능성이 크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업 대상지는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허균.허난설헌 생가와 불과 2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역사 문화환경 보존 지역에 속합니다.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 200여명은 서명서를 모아 강릉시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강릉시는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공청회를 열고 사업자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과도하게 야적해서 모래를 날리게 한다든가 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히 하겠습니다. 덤프트럭 운행으로 인한 도로 혼잡 우려를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믿을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 약속대로 한다고 한다면, 사업(타당성이 없어서) 못 할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약속한 것들이 믿을 수 없다는 거죠. 문서로 하기 전에는.."

사업자가 사업을 강행할 경우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어, 강릉시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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