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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정확한 라돈 농도 측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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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주택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라돈이 기준치를 넘어선 곳이 많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교육당국의 라돈 측정 결과가 측정 방식에 따라 달라지면서 혼선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라돈 저감 대책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측정을 하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교육청이 지난해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라돈 측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라돈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는 모두 17곳.

태백의 한 학교의 경우 기준치 148베크렐(Bq/㎥)의 9배 가까운 1,322 베크렐이 측정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교들은 라돈 측정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자체 조사에서는 기준치 밑으로 나왔는데, 교육부 지침에 따라 다시 해 보면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겁니다.

[인터뷰]
"학교에서는 지금 148 이하로 나와서 적합 판정인데, 교육부 지침에 따라서 계산하면 강원도 최고치가 나왔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지금(의문입니다.)"

이처럼 라돈 측정치를 두고 일선 학교에서 혼란이 일자 강원도교육청이 대책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교육부가 제시한 라돈 측정 방식이 혼선을 줄 수 있는 만큼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라돈 저감 시설을 설치할 때도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굉장히 과도하게 밀폐된 장소에서 측정을 하면 학생들이 노출되는 환경과 다른 조건에서 측정이 되기 때문에 그 값을 가지고 라돈 저감시설을 설치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는 것이죠."

일선 학교 현장에서의 라돈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기본적인 측정 방식에서부터 혼선을 빚으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라돈 저감 장비를 확대 설치하는 한편, 데이터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학교에 대해서는 개학 전까지 재측정에 나설 방침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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