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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은 됩니다"..반쪽 규제 논란
2019-01-19
백행원 기자 [ gigs@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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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부터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카페 내에서 일회용 컵 사용에 규제를 받고 있는데요,
시행 반년이 지난 지금,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왜 그런지 백행원 기자가 카페를 돌아봤습니다.
[리포터]
춘천지역 커피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음료를 주문하니,
"아메리카노 하나 에스프레소 하나 그리고 카푸치노 주세요."
머그잔에 주냐는 질문 없이 종이컵에 줍니다.
"음료 나왔습니다. 맜있게 드세요."
다른 곳도 비슷합니다.
주문을 마치자 종이컵에 바로 음료가 담겨 나옵니다.
다른 손님들도 모두 매장 안에서 종이컵에 음료를 마시고 있고, 쓰레기통엔 종이컵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카페 매장내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됐지만, 플라스틱 컵만 규제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종이컵은 같은 일회용품이라도 재활용이 쉽다는 이유로 사용이 자유롭습니다.
[인터뷰]
"따뜻한 음료는 기본적으로 테이크 아웃 잔에 드려요."
문제는 종이컵의 재활용률입니다.
카페에서 사용되는 종이컵은 재활용으로 분류되더라도 일부만 재활용됩니다.
코팅된 종이를 일반 종이와 함께 처리하기가 까다롭고 이물질이 묻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조사결과 2016년 기준 국내에서 판매된 커피용 종이컵은 223억개였는데, 재활용되는 양은 6%에 불과했습니다.
사실상 일회용품으로 쓰고 버려지는데도 규제 대상이 아닌겁니다.
[인터뷰]
"(종이컵) 안에 매끄러운 부분 때문에 폴리에틸렌이라는 물질인데 그것 때문에 지금 재활용이 잘 안되고 있거든요. 사용을 줄이지 못한다고 하면 수거라도 제대로 해서 재활용률을 높이는게 우선이 아닐까..."
텀블러 등 개인컵을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일회용품을 줄이자는 원래 취지에 맞으려면, 규제가 종이컵까지 확대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지난해부터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카페 내에서 일회용 컵 사용에 규제를 받고 있는데요,
시행 반년이 지난 지금,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왜 그런지 백행원 기자가 카페를 돌아봤습니다.
[리포터]
춘천지역 커피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음료를 주문하니,
"아메리카노 하나 에스프레소 하나 그리고 카푸치노 주세요."
머그잔에 주냐는 질문 없이 종이컵에 줍니다.
"음료 나왔습니다. 맜있게 드세요."
다른 곳도 비슷합니다.
주문을 마치자 종이컵에 바로 음료가 담겨 나옵니다.
다른 손님들도 모두 매장 안에서 종이컵에 음료를 마시고 있고, 쓰레기통엔 종이컵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카페 매장내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됐지만, 플라스틱 컵만 규제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종이컵은 같은 일회용품이라도 재활용이 쉽다는 이유로 사용이 자유롭습니다.
[인터뷰]
"따뜻한 음료는 기본적으로 테이크 아웃 잔에 드려요."
문제는 종이컵의 재활용률입니다.
카페에서 사용되는 종이컵은 재활용으로 분류되더라도 일부만 재활용됩니다.
코팅된 종이를 일반 종이와 함께 처리하기가 까다롭고 이물질이 묻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조사결과 2016년 기준 국내에서 판매된 커피용 종이컵은 223억개였는데, 재활용되는 양은 6%에 불과했습니다.
사실상 일회용품으로 쓰고 버려지는데도 규제 대상이 아닌겁니다.
[인터뷰]
"(종이컵) 안에 매끄러운 부분 때문에 폴리에틸렌이라는 물질인데 그것 때문에 지금 재활용이 잘 안되고 있거든요. 사용을 줄이지 못한다고 하면 수거라도 제대로 해서 재활용률을 높이는게 우선이 아닐까..."
텀블러 등 개인컵을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일회용품을 줄이자는 원래 취지에 맞으려면, 규제가 종이컵까지 확대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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